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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의 변신 ... '현대회화, 미래 만나다'

2024.08.30 20:30
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한지는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게
특징인데요.

한지 고유의 성질이
현대적인 조형기법과 만나 탄생한
색다른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벽면을 장식하는 하얀 트로피들.

자세히 보면 한지로 만든
컵과 그릇, 소품 등이 엉겨 붙어 있습니다.

부모님의 손때 어린 물건들이
한지 위에 풀을 바르고 여러 차례
겹치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조형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김영란 / 작가:
그분들이 이걸 쓰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떤 일을 했지 하고 다시 회상도 하는
그런 의미에서 캐스팅 작업을 했습니다.]

약 200개의 모듈이 모여 형성된
흰색의 한지 닥펄프와 먹의 대비.

물속에 있는 것 같은 고요함에
먹으로 그려진 강한 필선이 관람객을
사색의 시간으로 끌어당깁니다.

[차종순 / 작가:
(한지의) 명징하고 고요하고
어떠한 깨끗한 그런 느낌도 있지만
거기에 강한 감동을 주는 이 먹의 선과
융합해서 대형 작품으로...]

이번 전시는 한지와 현대미술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확장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얇은 한지 조각을 작게 잘라
겹겹이 붙여 구름을 형상화한
강운 작가의 '공기와 꿈' 등
12명의 작가가 39점을 선보입니다.

[정광남 / 서울시 강북구:
굉장히 손이 많이 갔다는 걸
느낄 수 있겠어요. 저런 것도 보니까.
우리 한지의 다양성이랄까 저런
작품으로 활용된다는 게...]

한지의 다양한 예술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18일까지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립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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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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