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계속되는 갈등...병원·대학 골머리

2024.02.23 20:30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남아있는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에선 의사 업무를 일부 대신하는 이른바 PA 간호사들의 업무량이 급증하고
근무시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에 들어간 의대들은
당장 눈앞에 닥친 개학 때문에 학사일정
조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임상전담 간호사 혹은 수술실 간호사로
불리는 PA간호사는 의사가 해야할 진료의
일부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행법상 엄연한 불법이지만
도내 병원에도 약 200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소에도 이들의 역할이 작지 않지만,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PA간호사의 업무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도내 대학병원 간호사(음성변조):
각 진료과에 배치된 PA 간호사들의
업무가 지금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PA간호사들의 시간외 근무가
요청이 돼서 논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줄이며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지만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는 갈수록 쌓여
가고 있습니다.

정부도 오늘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최유선 기자:
도내 의대생 96%가 동맹 휴학에
참여하면서 의대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당장 다음 주부터
수업을 시작해야 하지만
수업에 들어올 학생이 없는 겁니다.]

전북대 의대는 다음 주
학사일정 조정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김선태 / 전북대 교무학사부처장:
학생이 최대한 피해 안 보는 방향으로
뭔가를 고민을 하고 있어요.
학년별로 또 특성들이 달라가지고
그런 걸 지금 고려하면서...]

원광대 의대는 다른 학과와 같은
다음 달 4일로 정했습니다.

[원광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이제 일주일 정도는 여유가 있긴 있지만
지금 상태로 계속 가면 3월 4일도
수업이 제대로 되리란 보장은 없는 거죠.]

환자를 볼모로 한 집단 행동에
병원 현장도 대학도 갈수록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