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익산 항일독립운동기념관 문 열어

2022.03.22 20:30
익산 4.4 만세운동 103주년을 앞두고,
당시 선열들이 피를 흘렸던 현장에
익산 항일독립운동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항일 의병을 이끈 이규홍 선생과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한
문용기 열사 등 익산의 독립운동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1919년, 4.4 만세 시위가 벌어진
익산시 인화동의 장터거리입니다.

문용기 선생은 이곳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일제의 총검에 찔려 순국했습니다.

유족들은 일제의 눈을 피해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선생의 두루마기를 지켜냈고,
지금은 일제의 만행을 증명하는
역사 자료로, 독립기념관에 보관돼
있습니다.

[문정숙/독립유공자 문용기 선생 손녀(2019년) : 할아버지 옷을 몰래몰래 꺼내고,
말리고, 들여놓고 그랬다고 그러더라고요. 썩을까 봐. 광복이 됐으니까
할아버지 살아오셨다고 울고, 통곡하고...]

항일 의병을 이끌었던
익산 이규홍 의병장을 비롯해
문용기 열사까지,

익산의 독립운동과 수탈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념관이
4.4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장터거리에
문을 열었습니다.

[나은정/익산시 복지정책과장 :
의병과 4.4 만세운동의 현장으로서
우리 선열들의 정신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문용기 선생이 나고 자란
익산 오산면의 생가는 물론,
도내 곳곳의 독립운동 유적지는
여전히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습니다.

[이강안/전라북도 광복회장 :
독립운동의 역사, 우리가 국민들이 노력한 투쟁한 역사들이 기억될 수 있는
자료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없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우리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도 차원의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