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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태풍에 사실상 중도 폐막

2023.08.07 20:30
개막 직후부터 우여곡절을 겪어온
잼버리 대회가 새만금에서 일정을 마치지
못한채 사실상 중도 폐막하게 됐습니다.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은
내일 오전부터 철수 절차를 시작합니다.

대회 초기
폭염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다가
안정을 찾나 싶더니,
이번엔 올라오는 태풍이 문제가 됐습니다.

대원들은 태풍을 피해
수도권으로 이동한 후, 남은 기간 체험과
견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먼저, 최유선 기자입니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새만금 잼버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당장 모레 늦은 밤부터 새만금 일대도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최유선 기자:
갯벌을 간척한 드넓은 부지에는
대형 천막과 텐트가 전부입니다. 비바람이 거세게 불 때 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당초 조직위는
사전에 마련해둔 비상계획에 따라
도내 대학과 학교, 체육관 등 340여 군데로
대원들을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타진했습니다.

[김종석 / 전북대학교 학생처장:
전주캠퍼스(생활관)에 (방이) 한 1천여 개,
익산특성화캠퍼스에 2백여 개 정도 돼요. 한 1천200백개는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요청을 수용해
결국 새만금 영지에서 대원들을 철수시켜
수도권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장 내일 오전 10시부터
버스 1천 대 이상을 동원해서
현재 남아 있는 156개국 3만 6천여 명을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의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하여 대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

하지만
3만 명이 훌쩍 넘는 대원들의 숙소를
하루 만에 구할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덕수 총리 주재로
급히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또, 11일 퇴영식과 함께 개최하기로 한
케이팝 콘서트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상암경기장으로 옮겨질 전망입니다.

폭우와 폭염에 준비 부족으로
처음부터 큰 혼선을 빚은 새만금 잼버리.

불청객인 태풍까지 찾아오면서
사실상 중도 폐막되는 최악의 결과를 맞게
됐습니다.

JTV 뉴스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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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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