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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전설 3인방...체육박물관 건립 동참

2023.08.02 20:30
전북을 넘어 국내외 스포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지역 체육인들이
체육박물관 건립을 위해 자신의 소장품을
기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980년대 야구계를 주름잡았던
김봉연, 김성한, 김일권 등 전설 3인방이 현역 시절 자신들의 땀이 배어 있는
용품을 전북체육회에 전달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972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군산상고는 9회말 극적인 뒤집기로 우승해
'역전의 명수'라는 빛나는 이름을 얻고
야구 명가로 우뚝 섰습니다.

당시 주역들이자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로
이제는 전설이 된 김봉연, 김성한, 김일권
씨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해태 타이거즈 선수로
프로야구 첫해 홈런왕과 타점왕, 도루왕을
차지했던 이들은, 당시 입었던 유니폼과
용품을 전북체육회에 기증했습니다.

체육 박물관을 세워
전라북도 체육인들의 위상을 높이자는 데 동참한 것입니다.

[김일권 :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욱 열심히
뛰게 되면 전주뿐만 아니라 전라북도가
더 환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해태 타이거즈에서 전성기를 불태웠던
이들은, 어느새 40년 가까이 지났지만
고향인 전라북도에서 치렀던 명승부는
마치 어제일처럼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봉연 :
1986년도에 3관왕을 할 때 전주에서
롯데하고 더블헤더(하루 두 경기)를 했는데
거기서 연타석 홈런을 쳐가지고 23개로
그때 홈런왕을...]

야구 전설들은
전북에 체육 박물관이 건립되면
현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보관 중인
자신들의 기념품도 추가로 가져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성한 :
우리 전라북도에 박물관이 생기면
KBO에 요구해서 다시 제 모든 것을
전라북도 쪽에 전부 다 기증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북이 배출한 체육 영웅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현재 전북체육회가 보관하고 있는
관련 물품은 1천7백여 점.

화려했던
전북 체육사의 위상과 영광에 걸맞는
체육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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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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