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홍어 '어획량 제한'...브랜드 가치 높여야
전남 흑산도를 제치면서,
군산이 새로운 홍어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군산을 포함한
서해 전 해역으로 어획량 제한 제도가
확대 시행돼 군산 어민들의 어획량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서해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홍어가
위판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가늘고 뾰족한 주둥이가 특징인
참홍어입니다.
낚시로 잡는 군산 홍어는 선도가 좋아서
주로 횟감용으로 팔려 나갑니다.
[유상규/군산시 수협 해망동위판장장(지난해 9월) : (군산은) 연승 낚시로 홍어를 잡기 때문에 그물에 쓸리거나 상처 난 곳이 없고, 홍어를 좀 깨끗한 상태에서 잡아서 좀 신선하게 관리해서 갖고 오는 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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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참홍어 어획량은
지난 2017년 4톤에서
2021년 1천417톤으로 급증하면서
홍어 주산지로 알려진
전남 흑산도를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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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총 허용 어획량 제도,
TAC 적용을 받고 있던
전남 흑산도와 인천 대청도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자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부터
TAC 적용 수역을 서해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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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관계자 : 시.도별로 물량을 6월 말쯤에 배정을 하게 되고, 그러면 시.도에서 개별 어선별로 배정을 하세요. 그리고 이제 7월 1일부터 TAC가 시행이 되는 것이죠.]
TAC가 적용되면 할당량 이상의
홍어를 잡을 수 없게 됩니다.
군산지역 어민들도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한 TAC 적용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군산 홍어의 위판 가격이
킬로그램당 6, 7천 원으로
흑산도의 반값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최소한 지금 수준의 어획량이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임세종/서해연승연합회장 : (홍어 잡는 배가) 현재 12척인데요. 저희가 한 척당 100톤 이상을 가져야 현상 유지를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 요구를 하는 것이고...]
참홍어 어획량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
적게 잡더라도 제값을 받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성원/군산시 어업진흥과장 : 소비자들한테 (군산 홍어를) 많이 알려야 할 그럴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떤 축제나, 국제수산박람회 같은데 많이 참여하고 있고...]
군산 홍어 브랜드를 특화하고,
젊은층을 겨냥한 밀키트 개발 등
군산 홍어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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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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