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도 먹거리장터 바가지 논란
시장 상인이 방문객에게 바가지를 씌운
사실이 알려져 전국적으로 큰 비난을
샀습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결과적으로 해당 축제는 물론
지역 전체에 큰 오명을 끼쳤는데요
도내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인
남원 춘향제도 구설수를 타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춘향제 기간에
남원의 한 체육단체가 운영한
먹거리 부스에서 판매한 음식입니다.
네 점을 먹고 찍었다는 바베큐는
한 눈에 보기에도 양이 턱없이 적지만
한 접시에 4만 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2만 5천 원 이라는 곱창볶음 한 접시는
1인분 남짓한 양입니다.
이 게시물은 누리꾼들에게 빠르게 퍼졌고, 바가지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다른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이민영 / 서울시 서대문구 :
축제 가는데 이런 바가지 요금이 있다
그러면 아마도 축제 같은 데를 아예
안 갈수도 있지 않을까... ]
남원시는
다른 방문객이 올린 사진과 비교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의 사진이 다소 과장됐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바가지 상혼 논란은
남원시의 허술한 관리감독이 가져온 결과물입니다.
문제가 된 먹거리 부스는
당초 비빔밥과 파전, 국수를 팔겠다고
계획서를 냈지만 마음대로 22가지 메뉴를 추가했습니다.
당초 신고했던 가격도 지키지 않고
올려받았지만, 아무런 제재도 없었습니다.
제전위원회는 뒤늦게
관리에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래 / 춘향제전위원회 집행위원장:
가격을 당초 제출한 것과 다르게
행사 당일 바꾸는 경우는
협의가 불가능 함을 계약시 다시 고시하고, 영구적으로 참여를 제한하겠습니다.]
올해 전북에서 계획된 88개 축제 가운데
59개가 남아 있는 상황.
자칫 바가지 상혼을 방치할 경우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축제 취지를 살리기는
커녕 오히려 지역 이미지만 훼손할 수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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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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