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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취자 협박 돈 뜯은 경찰관 '파면'

2022.01.05 20:30
새해 초부터 경찰 간부의 비위가
불거졌습니다.

교통사고 피해자의 대리인인 척
합의금을 받아내고,
술 취한 시민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는데요,

경찰이 이 간부를 파면하고
또 다른 비위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주의 한 지구대 소속 A 경위의
비위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해 10월쯤입니다.

한 시민이 A 경위에게 속아
돈을 건넸다며 고소한 겁니다.

전북경찰청이 조사한 결과 사실이었습니다.

경찰은,
A 경위가 자전거 교통사고 피해자의
대리인인 척 가해자에게 접근해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 모 지구대 관계자(음성변조):
자기 근무는 성실히 했던 것 같아요.
(비위 사실 전혀 눈치채지 못하셨어요?)
그럼요.]

[주혜인 기자: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자체 조사에
나섰는데, A 경위의 비위 의심 행위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기물을 부쉈다"라며 술 취한 시민을
거짓말로 협박해 돈을 챙긴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A 경위를
상습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한 달 뒤 A 경위를
가장 무거운 징계인 파면 처분했습니다.

A 경위는 두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경위의 또 다른 사기 의혹 3건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석/전북경찰청 감사계장:
감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파면 조치가
이뤄졌고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 중에 있습니다.]

전북 경찰은
사건 관계인에게 뇌물을 요구하는 등
지난해에도 연초부터 비리가 터지자
고름을 짜내겠다며 대대적인 쇄신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비위에
이런 의지가 무색해졌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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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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