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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에 '돈봉투' 파문...김제시 감사(대체)

2022.10.13 20:30
지난달 김제 지평선 축제 당시
김제시의원들에게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폭로가 나와 김제시가 감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평선축제 제전위원회가
의회 직원들을 통해 수십만 원의 현금을
건넸다는 건데요.

한 시의원이 직접 공개하고 나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김제시의회 유진우 의원은 지난달 29일,
시의원들에게 수십만 원의 돈봉투가
전달됐다고 폭로했습니다.

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의원들에게 직접 봉투를 전달했다며,
돈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유진우/김제시의원(어제):
우리 의회에 모종의 뭉칫돈이 들어왔습니다. 지평선축제 개막식 날 돈 50만 원씩 의원들에게 들어왔던 이 부분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유 의원은 이 돈은 뇌물이라며
의원들에게 돈을 나눠주라고 한 사람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돈의 출처는
당시 개막한 김제 지평선축제를 담당하는
제전위원회.

제전위 관계자가
의원 14명에게 50만 원씩 나눠 달라며
의회 사무국에 7백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전위 측은
과거에 나눠줬던 축제 현장 식권 대신,
마을 어르신들을 대접하라는 취지로
제전위원장 사비로 현금을 줬다가
돌려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지평선축제 제전위원회 관계자:
(의원들에게) 주려다 못 줬지 거기는.
그러니까 여기에다가 돈 (다시) 갖다놨지. 하여튼 여기에 7백을 갖다 놨으니까
한 명도 못 줬겠지.]

시의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발언이 터져 나오자
김제시도 자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제시는 현금을 전달하려고 한
의회 사무국 직원들을 불러 전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제전위 관계자를 상대로
돈을 건넨 의도와 함께,
이 돈이 위원장의 사비인지,
아니면 자체 예산인지
정확한 출처를 따질 예정입니다.

지평선 축제 제전위원회의
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제시의 감사 결과와 함께
경찰의 수사착수 여부도 주목됩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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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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