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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심각한데...인력 양성 예산 '싹둑'

2022.10.17 20:30
조선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요즘 업체들마다 용접공 모시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본격적인 재가동을 앞둔 군산조선소도
마찬가지인데요.

정부가 인력 양성 예산을 대폭 삭감해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용접봉으로 두꺼운 철판을 이어 붙입니다.

군산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일할 교육생들이 현장 투입에 앞서 선박 블록 생산을 위한
기초 용접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전북인력개발원은 올해 60명,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2백여 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내년도
조선업 생산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산업부가 군산을 비롯해 부산과 거제 등
조선소가 있는 5개 지역의
인력 양성을 위해 120억 원을 편성했지만
기재부가 절반을 싹둑 자른 겁니다.

[최형철/전북인력개발원 훈련취업팀장 :
내년도에는 한 7백에서 9백명 정도의
현장 기능인력이 필요한 상황인데 정부에서 이런 인력 양성에 대한 예산 지원을 삭감을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조선해양 미래혁신 인재 양성 사업비는
80억 원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당장 내년 군산조선소에 필요한
생산 인력은 9백명 가량,
하지만 인력 양성 예산이 반토막 나면서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5개 시도와 함께
예산 증액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황관선/군산시 산업혁신과장 :
조선산업이 우리나라의 가장 핵심 산업이기 때문에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인력
양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5개 시도가 공동 대응을 통해서 예산 확보에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수주 호황으로 조선업체마다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히려 관련 예산을 삭감하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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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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