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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먹통'...주부 도박단 잡았다

2022.10.19 20:30
지난 주말 새벽, 도심 상가 사무실에서
주부 도박단이 검거됐었는데요

도박단 전원을 검거할 수 있었던 데는
카카오톡 통신 장애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익산 도심에 있는 한 상가 건물.

2층 빈 사무실에서 도박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6일 새벽.

[이정민 기자: 도박장이 열린 사무실입니다.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도록 이렇게 박스 같은 걸로 가려져 있습니다.]

이 사무실에서는 주부 25명을 포함해
모두 31명이 판돈 1천200만 원을 걸고
이른바 '도리짓고땡'이라는 도박을 하고
있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저녁쯤에 항상 저기가 열려요. 그리고 불은 항상 꺼져 있고 그 안에서는 사람 소리는 들려요.]

이들은 경찰이 들이닥쳤지만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도박을 하다가 붙잡혔습니다.

전날 밤 발생한 카카오톡 통신 장애가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단속에 대비해 망을 보는 역할인
이른바 '문방' 이 경찰의 단속을
카카오톡으로 알려왔는데
이날은 마침 카카오톡이 불통이 되면서
꼼짝없이 경찰에 붙잡힌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그날 당시에 카카오가 불통이 됐잖아요. 거기에 문방도 있는 것 같아요. 문방도 있었던 것 같아. 그런데 이제 연락을 하니까 연락이 안 된 것 같아요.]

경찰은 이들의 여죄 등을 조사한 뒤
구속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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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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