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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성패에 금융중심지 달려

2022.10.20 20:30
전라북도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국제금융센터 건립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를 조성해서
우리 스스로 금융생태계의 가능성을 입증
하겠다는 겁니다.

국내외 금융업체와
다양한 공공기관의 추가 유치를 통한
국제금융센터의 성공이 향후 금융중심지로 나아가는 관건입니다.

집중 취재, 정원익 기자입니다.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은
지난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이었지만
임기 내내 희망고문만 하다 끝내
무산됐습니다.

서울, 부산도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또다른 금융중심지가 필요하느냐는
외부의 비판과 견제가 선명했고,

내부에서마저 우리 스스로 여건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뒤섞이면서
속절 없이 세월만 보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성사를 장담하기 어려운 이윱니다.

[정원익 기자 :
이번에 확정된 전북 국제금융센터 건립은
다시금 금융중심지 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제금융센터를 중심으로
이른바 금융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가 수두룩합니다.

무엇보다
지상 11층 규모인 국제금융센터에
하루빨리 국내외 금융기관을 유치해야
합니다.

3년 전 국제 수탁은행인 SSBT와
뉴욕 멜론은행이 전주에 사무소를 냈지만 이후 별다른 성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서삼영/전라북도 금융타운조성팀장:
자산운용사 그리고 또 외국에 있는 그런
금융기관에 대한 것을 집적화시켜서 금융에 대한 중심지로서의 인프라를 육성하는 것이 먼저가 되지 않을까...]

관련 공공기관 유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제3금융중심지를 추진하는 전주의 강점은
제1, 혹은 제2 금융중심지인 서울, 부산과
달리, 9백조 원이 넘는 막대한 기금을
운용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3백조 원 가까이 굴리는
KIC 한국투자공사와,
농협정책보험금융원, 한국벤처투자 같은
기관까지 유치해서 한 데 집적화할 경우
커다란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민연금과 유사한 기능을 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들, 그런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에 많이 와야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한국투자공사,
KIC라고 할 수 있고요.]

이같은 구상이 실현되면
이들과 거래를 원하는 국내외 금융업체의 진출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제금융센터 규모가
당초 청사진보다 대폭 축소된 만큼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짓기 위한
민자 유치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금융중심지 지정이
벌써 5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스스로 금융생태계 조성의 가능성을
입증해낼 수 있을지는 국제금융센터의
성패에 달려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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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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