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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 유치 증가...과제도 산적

2022.10.21 20:30
전주시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영화와 드라마 같은 영상물 유치에 나선지 어느덧 20년이 다 돼 갑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최근 전주와 전북에서 진행되는 영상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적인 성장에 비해
질적인 면에서는 풀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전주 영화종합촬영소.

오스카상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등,
K컬쳐를 이끈 수많은 화제작들이
이 곳을 거쳐 갔습니다.

전라북도를 찾는 영상물이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CG IN)
전주 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전라북도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 등은
한해 60여 편 규모에서
2020년에는 88편,
지난해에는 116편으로 급증했습니다.
CG OUT)

종합촬영소는 물론
전주 한옥마을과 익산의 교도소 세트장,
부안 영상 테마파크 같은 시설들은 물론
산,들,바다 등 자연환경까지 고루 보유한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다양한 시대상을 화면에 담을 수 있고,
영상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양적인 성장에 비해 아쉬움도 적지
않습니다.

(s/u)
지역에서 영상 제작은 늘었지만
기대했던 경제적 효과와 고용 창출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CG IN)
촬영팀이
도내에 머물며 유발한 경제 효과는
한때 1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2019년에는 45억 원
2020년에는 40억 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CG OUT)

고용창출 효과는 더 아쉬운 대목입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의 경우
고용 창출이 쉰 명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영향도 컸지만
한두 달씩 장기간 머무는 영화 촬영이 줄고
드라마나 CF처럼 하루,이틀 머물다 가는
단기 촬영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건 전북대 기록관리대학원 교수 :
드라마는 일반적으로 당일치기로 촬영이
많이 이루어지는 반면에 영화는 장기간
내려와 숙박을 하게 되고 숙식도 해결을
하다 보니까 (단기간 드라마 촬영이 많아)
직접 지출 비용이 줄어들지 않았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전주의 영상산업이
촬영 이후 이뤄지는 포스트 프로덕션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확장하지 못하고
여전히 단순 촬영 유치에 머물고 있는
점도 한 이유입니다.

전주시는 이 때문에
오는 2025년까지 2백60억 원을 투입해
특수효과 전문 스튜디오와, 응급실 같은
세트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보완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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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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