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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 30년...'매립장 유치론' 고개

2022.10.25 20:30
익산시 낭산면의 폐석산은
대표적인 환경 참사 가운데 하납니다.

올해로 2년째
행정대집행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체 폐기물을 치우려면 30년이 걸립니다.

이 때문에 주민 반대로 무산됐던
공공 소각장과 매립장 유치 움직임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각종 중금속으로 오염된 흙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트랜스 자막]
그 양이 무려 143만 톤에 이릅니다.

행정대집행을 통해
지난해 4만 9천 톤을 치웠고,
올해는 5만 4천 톤을
다른 매립장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처리 비용으로
177억 원을 썼는데
이런 속도라면 30년이 걸립니다.

하루 백 톤 안팎의 침출수를
처리하는데도 연간 40억 원이 들어갑니다.
[트랜스 자막]

[남기원/해동환경 불법폐기물 대책위원장 : 30년 동안 지하로 오염이 어디까지 확산되는지, 누구도 장담을 못 하잖아요. 정부에서 우선 이적 처리를 해주고, 배출 업자들한테 구상권을 청구를 하든 그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익산시는 지난해 환경부가 공모한
공공 소각장과 매립장을
이곳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기존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고,
주민지원 사업을 통해 소득도 높인다는
계획이었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소각장과 매립장 유치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진형섭/익산시 낭산면 :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다고 하면 득실은 계산이 되어봐야 알겠습니다마는 많은 득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 주민을 위해서 그것도 해볼 만한 것이 아닌가...]

주민 반대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익산시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행정대집행보다 시간이 단축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천/익산시 환경오염대응계장 : 익산시는 지금 배출업체와 환경부, 그다음에 주민과 협의해서 행정대집행이 아닌 다른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도록 지금 계속 노력하고 있고요.]

폐기물 처리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민들의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갈라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신속한 처리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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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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