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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5년 만에 재가동... 과제 산적

2022.10.28 20:30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
5년 만에 부분 재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연간 10만 톤의 블록을 생산할 계획인데,
현대중공업은 생산량과 공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가동 소식과 함께
남은 과제도 살펴봤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선박 건조의 첫 단계인 철판 절단 작업.

푸른 불꽃이 1센티미터 두께의 철판을
거침없이 잘라냅니다.

지난 2천 17년 가동을 중단한지
5년 만에 군산조선소가
다시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울산으로 일터를 옮겼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노동자는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류해수/현대중공업 군산공장 : 고향을 떠나서, 거기서 5년 반이라는 세월을 계속 근무를 했잖아요. 그것이 제일 마음이 아팠죠. 그래서 인력들이 고향을 찾아서, 또 군산공장의 옛 명성을 찾아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군산조선소는 연간 10만 톤의
선박 블록을 생산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4년 치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산조선소의 블록 생산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영석/현대중공업 부회장 : 여러분들의 노력에 부응해서 저희 본사에서는 일감이 항상 부족하지 않고 넘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침에 전화를 걸어
축하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군산지역 조선업 생태계 회복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새만금과 연계하여 친환경 조선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완전 재가동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군산조선소는 한때 760명의
본사 인력을 포함해 6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상주하며 한 해 17척의 배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협력업체가
가장 기초 공정인 블록만 생산하고,
의장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공정은
울산에서 이뤄집니다.

여기에 연간 백억 원으로 추정되는
해상 운송비의 60%는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부담해야 합니다.

[김관영/전라북도지사 : 의장도 확대를 하고, 최종 건조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공장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 군산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선 경기 호황 속에
군산조선소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가동 중단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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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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