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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국립대도 흔들...청년 유출 심각

2022.10.27 20:30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학의 위기는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엔 지역의 간판인 거점 국립대학들조차
자퇴행렬이 이어지면서 흔들리고 있는데요.

지금이라도 청년 인구 유출 방지 대책을
서둘러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KNN 최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대학교 철학과에 재학 중인
문연지 씨.

문연지 씨는 함께 입학한 동기들이
갈수록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문연지/부산대학교 철학과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나와야지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많이 되니깐 주변 친구들은 다들 서울로 떠나는..."

(CG)
이곳 부산대의 경우 2016년에 비해
자퇴생이 7.9%나 증가하는 등
전국 거점 국립대 9 곳 모두
자퇴생이 늘면서 그 비율이 20%에
육박했습니다.
(CG OUT)

자퇴생들 대부분은
이른바 '인 서울' 대학을 찾아 떠납니다.

지역 대학들의 정원 미달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역을 지탱해왔던 거점 국립대도 흔들리는 것입니다.

(CG)
자연히 청년 인구 유출로 이어지면서
수도권에만 사람이 몰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CG OUT)

지역에서는 그만큼 청년과 인재들을
빼앗기는 상황.

문연지/부산대학교 철학과
"현실적으로 (지역에는) 취업을 할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잘 먹고 잘 살려면 내 삶을 영위하려면 부산을 떠나서 수도권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기업이 떠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청년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아 떠나면서,
대학들도 위기를 맞는 악순환은
이미 심각하게 진행중입니다.

결과는 지역 산업의 쇠퇴와
지방의 몰락입니다.

지역 대학들은
지역마다 특성화된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 호소합니다.

권순기/경상국립대 총장(국정감사 中)
"지역선도연구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지방
기초과학 연구원 설치 등 지역연구할당제를 강력하게 시행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야
대학도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차재권/부경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가장 근본적으로는 일자리 때문에 지역
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있는 양질의 일자리에 버금가는 일자리를 이 지역에 만들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또 위기를 맞은 지역 대학들이
사립과 국립에 구분 없이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는 새로운 방안을 과감히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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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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