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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16분 거리에 초등학교 4곳

2022.11.04 20:30
이제는 육지와 연결된 군산 선유도 주변에 초등학교 4곳이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차를 타면 최대 16분 거리에 있는
이 학교의 학생들은 각각 10명 이하입니다.

예산은 물론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 속에
도의회가 교육당국에 통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철 기자입니다.

군산 선유도 초등학교는 4명의 학생을 위해
11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곳을 포함해 인근 초등학교만 모두 4곳.
거리와 승용차 주행 시간을 알아봤습니다.

(CG)
선유도초를 기준으로
무녀도초는 3.2km에 6분,

신시도초는 6.1km에 9분 거리에 있고,

상대적으로 가장 멀리 있는
신시도초 야미도 분교는 12km에 16분이
걸립니다.

학생 수는 선유도초 4명,
무녀도초 10명, 신시도초 4명,
그리고 야미도분교는 1명입니다.

네 학교의 학생이라고 해야 19명인데
교직원은 두 배가 넘는 40명이다 보니
예산의 효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G)

이들 초등학교를 포함해
전북의 10명 미만 소규모 학교는
24곳입니다.

이런 학교는 학생들이 서로 부대끼며 얻는
사회성을 키우기가 어려워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이 내세우는
통합의 전제 조건은 구성원의 합의입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학교 통합은)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주체들의 충분한 협의와 의견 수렴을 통해서 원할 경우에만 (통합을) 해
드리겠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요.]

반면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적극적인 통합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학교 총량제 방침에 따라
전주 에코시티를 비롯한 도심은
학교를 짓고 싶어도 못 짓는 상황이라며
통폐합 문제를 공론화하자는 겁니다.

[김명지/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작은 학교 통폐합 문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전라북도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할 때입니다. 학년당 1~2명의 학생을 볼모로
학교를 유지하는 것은 학교를 위한
정책이지 학생을 위한 교육정책은
아닙니다.]

(CG)
전북교육청은
김승환 전 교육감 시절인
최근 10년 동안 8개 학교를 통폐합했고,
내년 2곳, 2024년 1곳 등 추가로 3곳의
폐교를 예고했습니다.
(CG)

전북도의회가 작은 학교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주문하면서,
전북교육청의 통합 정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김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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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chul415@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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