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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시작됐지만.... "생계 막막해요"

2023.07.19 20:30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수해지역에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군 장병들까지 대거 투입됐는데요

농경지나 비닐하우스에서는
피해 조사가 끝나야 복구 작업이 가능해서
복구가 시작될 때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골목에 흙탕물을 뒤집어쓴
농기계와 각종 집기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집안에서는 아직도 남아 있는 물을 퍼냅니다.
.
젖은 가재도구들을 밖으로 꺼내고,
거실의 진흙 범벅이 된 장판도 걷어냅니다.

노모가 걱정된 아들도
생계를 뒤로한 채 달려왔습니다.

[김효호/경기도 안양시:
(어머니가) 더 이상 주무실 수가 없어가지고 위험하니까...이제 이거 재활(복구)을 한다고 해서 지금 근무 중에 와가지고 일을 하고 있어요.]

지난 나흘 동안 500mm의
폭우가 쏟아진 익산시 망성면의
수해복구 현장에는 군 장병 1천여 명과
중장비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복구는 시작됐지만
주민들은 생계가 막막할 따름입니다.

[이순철/익산시 망성면:
할 건 많고 지금 상황이 그렇게 됐어요.
지금 뭐든지 다 그냥 다 내버려야 되고...]

군 장병이 투입된 곳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

허리춤까지 물이 차올랐던 비닐하우스.

물이 빠지자, 멜론 잎사귀는
모두 잿빛으로 메말라 버렸습니다.

올 추석 대목을 기대했던 농민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멜론을 다 뽑아내고 시설을 보수해야
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문긍식/ 군산시 옥산면:
다른 데는 산사태 났는데 그런 데부터 우선 신경 쓰기 때문에 하우스 같은 이런 곳은 아직은 신경을 좀 덜 쓰고 있어요. 지금은.]

농경지는 농작물 보상 등의 문제로
피해 조사를 먼저 끝내야 되기 때문에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음성변조):
(농작물) 피해 조사가 이뤄지고 나서 이제 복구가 돼야 되니까 그렇지 않아도 저희도 준비하고 있는데...]

전라북도는
군 장병과 경찰 8개 중대,
700여 명을 투입해서
수해 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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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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