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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만 내리면 물바다...배수장 증설 시급

2023.07.18 20:30


이번 집중 호우로 도내에서는
1만 6천여 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완주 이서면의 마산천 일대에서도
농경지가 침수됐는데요
해마다 이런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미를 재배하는 온실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지난 14일, 인접한 마산천이 범람해
삽시간에 집어삼킨 겁니다.

수확을 앞두고 있던 농장 주인은
막막할 따름입니다.

[이장우/피해 농가 주인:
농장을 시작한 지 3~4년 차 돼 가는데 정말 고생 많이 했거든요. 이제 수확이 좀 많이 나오는 시기여서 빚도 좀 갚고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터져버려서 어떻게 해야 될지...]

이 마을이 있는 완주군 이서면을 비롯해
김제시 백구면, 전주시 남정동 일대의
농경지 900헥타르가 이번 폭우로
물에 잠겼습니다.

세 지역을 끼고 흐르는 마산천의
수위가 높아질 때마다 침수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송근성/마을 주민:
호우가 한 200mm 이상 쏟아질 때는 거의 침수된다고 생각을 하고 밭을 맨날 돌아다녀야 돼요. 매일매일 나와서 진짜 언제 물에 잠길까 다리만 동동 구르고...]

완주군은 마산천과 만경강의
합류 지점에 있는 마산 배수장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폭우로 만경강의 수위가 오르면
마산천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인위적으로 배수를 해야 하는데,
마산 배수장의 배수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입니다.

[완주군 관계자(음성변조):
만경강으로 강제 배수해서 물을 빼야 되는데 물 차는 속도보다 배출하는 용량이 너무 낮아가지고 감당을 못 하는 부분이거든요. ]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수년째
마산 배수장의 증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농어촌공사는 예산이 없다며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침수 피해가 반복될 것으로 우려돼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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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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