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혹'...임종석 전 실장 소환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의
임명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이 사건을 수사해온 전주지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를 해왔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전 정권을 향한 정치 보복 수사라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이상직 전 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 문제로 전주지검에 출석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
임 전 실장은
이 수사는 누가 봐도 정치적이고,
누가 봐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3년 간의 수사,
그리고 전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줄소환에,
민주당 안팎에서 반발이 적지 않은 상황.
[ 임종석 / 전 청와대 비서실장:
언제까지 전임 정부 탓을 할 것이며,
그리고 전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정치 보복
수사를 언제까지 계속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임 전 실장은, 중진공 이사장은
여느 인사와 똑같은 절차를 거쳤다면서
엉뚱한 그림 조각을 갖다 맞추며
의혹을 부추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모두 4차례에 걸친
국민의힘의 고발로 시작됐습니다.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가 핵심.
검찰은 이를 위해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홍종학 전 중기부장관 등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했고,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 추적까지 나섰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7일) :
전직 대통령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서 이처럼 혈안이 되어서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짓까지 한다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검찰이 임 전 실장을 소환한 건
2017년 중진공 이사장 공모 전에 있었던
내부 회의에서 이미 내정한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임 전 실장은 하지만
이미 예고한대로 대부분 사항에 진술을
거부해 휴식시간을 포함해 세 시간 만에
검찰 문을 나섰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인정신문 그러니까 인적 사항 외에는 포괄적으로 진술 거부 권리를 행사를 했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일찍 끝난 거죠.]
검찰은 민주당 안팎의
정치 보복 수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 김학준 / 기자: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임종석 전 청와대 실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서, 윗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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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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