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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 추가요금 내라"... 또 '바가지' 논란(대체)

2023.07.27 20:30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바가지요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결제까지 마친 고객들에게
숙박업소들이 추가 요금을 내거나
예약을 취소해달라는 요구였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에 사는 한태규씨는
전주에서 열리는 음악 공연을 보기 위해
한 숙박업소를 예약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숙박업소 예약 플랫폼에서
방값까지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열흘 뒤, 예약 플랫폼에
방의 가격을 잘못 올렸으니,
추가 요금을 내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태규 / 바가지요금 피해자 :
당초에 제가 예약을 한 금액은 11만 원
이었고요. 그런데 추가 결제를 요청받은
금액은 3만 원을 더 내라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숙소를 다른 플랫폼으로
예약한 다른 3명도 같은 요구를 받았습니다.
예약한 방에 따라서 3만 원에서 5만 원을
더 내라는 것이었습니다.

[한태규 / 바가지요금 피해자 :
기분이 좋지는 않죠. 왜냐하면 플랫폼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계약을 하는 거잖아요
숙소 측과. 그런데 계약에 있어서 소비자는
어떠한 귀책사유도 없거든요...]

취재진은 해당 숙박업소를 방문해 이유를
물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숙박업체 직원 (음성변조) :
판매 상품을...하시는 게...
그냥 할 말 없다고 하시네요]

숙박 예약 플랫폼 2곳을 확인해 본 결과
이 음악 공연이 열리는 기간의
숙박요금을 1주일 전보다 올린
전주의 숙박업소는 다섯 곳입니다.

다음 주 익산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의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가
이미 지불한 방값에 추가요금을 요구하거나
과도한 요금을 제시하는 사례가 발생해
익산시가 점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민정 /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비자가 계약 취소하면 소비자가 위약금 무는 것처럼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계약을 해제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사업자도 동일한 조건에서 소비자한테 위약금을 지급을 해야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에 바가지요금이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업소들의 자정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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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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