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비 추가요금 내라"... 또 '바가지' 논란(대체)
바가지요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결제까지 마친 고객들에게
숙박업소들이 추가 요금을 내거나
예약을 취소해달라는 요구였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에 사는 한태규씨는
전주에서 열리는 음악 공연을 보기 위해
한 숙박업소를 예약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숙박업소 예약 플랫폼에서
방값까지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열흘 뒤, 예약 플랫폼에
방의 가격을 잘못 올렸으니,
추가 요금을 내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태규 / 바가지요금 피해자 :
당초에 제가 예약을 한 금액은 11만 원
이었고요. 그런데 추가 결제를 요청받은
금액은 3만 원을 더 내라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숙소를 다른 플랫폼으로
예약한 다른 3명도 같은 요구를 받았습니다.
예약한 방에 따라서 3만 원에서 5만 원을
더 내라는 것이었습니다.
[한태규 / 바가지요금 피해자 :
기분이 좋지는 않죠. 왜냐하면 플랫폼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계약을 하는 거잖아요
숙소 측과. 그런데 계약에 있어서 소비자는
어떠한 귀책사유도 없거든요...]
취재진은 해당 숙박업소를 방문해 이유를
물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숙박업체 직원 (음성변조) :
판매 상품을...하시는 게...
그냥 할 말 없다고 하시네요]
숙박 예약 플랫폼 2곳을 확인해 본 결과
이 음악 공연이 열리는 기간의
숙박요금을 1주일 전보다 올린
전주의 숙박업소는 다섯 곳입니다.
다음 주 익산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의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가
이미 지불한 방값에 추가요금을 요구하거나
과도한 요금을 제시하는 사례가 발생해
익산시가 점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민정 /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비자가 계약 취소하면 소비자가 위약금 무는 것처럼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계약을 해제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사업자도 동일한 조건에서 소비자한테 위약금을 지급을 해야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에 바가지요금이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업소들의 자정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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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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