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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폭염경보...온열질환자 '81명'

2023.08.01 20:30
장마가 물러간 뒤
말 그대로 찌는듯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한낮 기온이 35,6도까지 오르면서
낮시간에는 건물 밖에 나서기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이틀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자와 가축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도에 시멘트를 붓고 평탄화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을린 작업자의 얼굴에는
비오듯 땀이 흐르고, 생수로 더위를 달래
보지만 갈증은 가시질 않습니다.

[서경철 / 공사장 작업자 :
속에서 막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아무튼
등에서 땀이 막 줄줄 흘러내립니다.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았지만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한옥마을도
맹렬한 더위에 한산한 모습입니다.

[강훈 기자 :
현재 2시 30분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온도계는 36.5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밖에 잠시 나와있는데도 온몸에 땀이
흐르고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

전북 전역에 이틀째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늘 한낮 최고기온은
전주 완산 37도, 정읍 태인 35.9도 등
36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폭염 때문에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북에서 발생한 환자만 모두 7명.

(트랜스)
어제 기준,
올해 전북지역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주말 군산에서 숨진 1명을 포함해
모두 81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명이 더 많습니다.
(트랜스)

가축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폭염으로 돼지 290마리와
닭 5천5백 마리, 오리 550마리 가량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더위는
당분간 지속되겠습니다.

[황인우 / 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전북 전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다음 주까지 낮 최고 기온이
전북 31도에서 34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매일 기온을 확인하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외출이나 작업이 불가피한 경우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히 휴식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JTV NEWS 강훈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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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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