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보호구역... 걷는 것도 '아슬아슬'
주로 노인 복지관 일대는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가 기승을 부려
마음 놓고 걸어 다니기도 어렵고
과속을 막는 단속 카메라 설치율은
20%도 되지 않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의 한 노인복지관 부근입니다.
보행약자인 노인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지만
인도는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도로 가장자리는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점령해버렸습니다.
[김희섭 / 전주시 평화동 :
차들이 여기 양쪽에다 주차를 해놓으면
어디로 갈 데가 없어... 한 쪽으로 이렇게 인도만 만들어도 좀 괜찮을 것 같아요.]
[정상원 기자 :
인도나 보행자 안전 펜스가 없어
노인들은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을 피해
도로 한가운데로 내몰리게 됩니다.]
자치단체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설명입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변조) :
(유지 보수) 하는데도 어떻게 보면 버거운 거죠. 예산이 모자라다 보니까 뭔가 새롭게
그런 걸 하기에는 좀]
노인보호구역에서는
시속 30km 이내로 제한되지만
단속 카메라도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도내 57곳의 노인보호구역 가운데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17%인
10곳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자체는 노인보호구역에
차량 통행이 많지 않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변조) :
골목길 같은 경우에는 차량이랑 이런 게
많이 통행하는 게 아닌데 이제 카메라를
설치하기에 뭔가 좀]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최소한의
시설도 없는 노인보호구역.
실태 조사를 통해 적극적인 시설 확충 등의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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