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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호 '녹조경보' 한 달 ... 2010년 이후 최장

2023.09.06 20:30
용담호에 13년 만에 내려진 녹조 경보가
벌써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0년 기록이었던 20일을
훌쩍 뛰어넘었는데요 그만큼 상황이
심각합니다.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녹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수자원공사와 환경청 등이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을 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온통 초록빛으로 변한
용담호 상류.

수면의 온도가 연일 28도를 넘어서면서
호수는 녹조로 가득합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호수 전체를 덮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1주일 사이에 더
급격하게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 김학준 / 기자:
마치 초록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이곳 용담호에는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졌습니다. ]

지난달 10일 발령된 녹조 경보는
한 달 가까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20일 동안 이어졌던
2010년 이후 최장기간입니다.

[ 이대영 / 전북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 계장:
집중 호우로 인해서 다량의 영양물질이
유입된 이후에 그리고 이제 기온이 상승하면서 일조량도 많아졌기 때문에... ]

용담호는 전북의 6개 지역은 물론
충남 일부 지역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녹조 현상이 길어지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윤영은 / 진안군 상전면:
건강하고 직결되는 그런 부분이니까
냄새라든지 아니면 혹시나 이제 이게
먹는 물로 이어진다면 건강 문제라든지
그런 부분하고 관련이 있다고 생각을 하죠. ]
한국수자원공사는
차단망을 설치하고 물 순환 장치를 가동해 녹조가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도 용담호 부근 축사의 분뇨가
유입되지 않도록 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 이현옥 / 전북도청 물관리팀장 :
주로 이제 퇴적 축분 이런 것들을
잘 처리하도록, 방치되지 않도록
그런 부분에 대한 점검을... ]

수자원공사는
다음 주에도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녹조 경보가 해제되는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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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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