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부동산 시장, 공실 대란
신도심조차 빈 점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도내 상가 공실률은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고 있는데요.
수익은 커녕 이자도 내지 못해
저가에 매물로 내놓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 에코시티의 한 건물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어지럽게 나붙어
있습니다.
1층에서 5층까지
전층이 매물로 나와있는 빌딩도 있습니다.
임대 표시가 하나도 없는 건물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변한영 기자 :
이렇게 건물마다
임대 현수막이 많이 걸려 있는데
제가 직접 시간을 재고,
얼마나 많이 붙어 있는지 세어 보겠습니다.
30초밖에 걷지 않았는데
제가 센 현수막은 21개나 됩니다.]
전주의 또 다른 신도심인 혁신도시 일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수익을 기대하고
큰 돈을 투자해 상가를 분양받았지만
장기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자,
더 낮은 값에라도 되팔려고 매물로 내놓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그 분들도 와서 매일매일 이제
(대출금) 이자 내기 힘들다고 어떻게 급매라도 좀 빼달라고들 많이 하세요.]
(CG)
지난해 4분기 전북지역의
집합 매장용 상가 공실률은 16.7%,
전국 평균인 9.9%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CG)
3층 이상인
중대형 매장의 공실도 심각합니다.
전북지역 상가 공실률은
2022년 1분기 16%로 저점을 기록한 후
금리 인상과 함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
(트랜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내 상가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부터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출 이자를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비패턴의 변화로 인해
큰 폭의 반전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임미화 / 전주대 부동산학과 교수 :
기존에 나가서 구매하는 그런 비중보다는 이제 인터넷 쇼핑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많고 공실이라는 부분이 쉽게 해결되기는 어렵습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고물가의 여파로
소비와 투자가 계속 위축되면서
상가 부동산 시장이 캄캄한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변한영 기자
(bhy@jtv.co.kr)
댓글 0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