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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공장서 질식사고...'호흡 보호장비 없어'

2024.05.28 20:30
어제 김제의 한 종이 공장에서
근로자 1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3명이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났는데요

공장 슬러지에서 발생한
황화수소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 근로자들은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았고 대기 측정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마스크를 쓴 경찰들이 대기 측정장비를
들고 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폐지를 계란판 등으로 만드는
이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폐지 슬러지
처리 탱크를 열었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입니다.

함께 작업을 하고 있던
3명의 근로자는 두통과 어지러움 등을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슬러지에서 나온 황화수소를
근로자들이 흡입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황화수소는 악취가 나는 무색의
유독가스로 두통이나 구토, 어지럼증,
심하면 질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cg) 당시 근로자 4명 모두
호흡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았고,
작업 전에 대기 측정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공장 측은 인정했습니다. //

지난 2일,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슬러지 처리 설비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때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김학수 / 성우건설 부사장 (지난 3일):
(작업 전에) 측정 같은 걸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아마 오전 4시 반 이후에 가스가 누출돼가지고 발생하지 않았나라고 저희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김제 공장의 경우, 사고 당시, 작업 공간의 창문이 닫혀 있던 상황.

(cg) 전국에서 최근 10년간
밀폐공간에서 발생한 질식 사고로
근로자 136명이 숨지고
202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CG)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 업체를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치상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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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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