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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여 명 반대 서명..."통합 시도 중단해야"

2024.07.09 20:30
전주-완주 통합 반대 단체가
통합을 반대하는 주민 3만여 명의 서명을 완주군에 전달했습니다.

통합 찬성 단체가 완주군에 제출한 서명의
5배 규모입니다.

이들은 통합에 대한
완주군민들의 반대 의사가 확인된 만큼
통합 추진 시도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통합)반대 서명을 받아서 가져 왔습니다.
의견 좀 잘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통합 반대 완주군민대책위가
완주군에게 제출한 반대 서명부는 모두
3만 2천7백 명분.

반대 단체는 26일 만에
완주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서명에 동참해
군민들의 통합 반대 의사가 뚜렷하게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완철 통합반대 대책위 상임위원장 :
이 반대 서명을 증거로 완주군민의 뜻을
분명히 밝힌다. 완주군은 전주와 통합을
반대한다.]

통합을 추진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10여 년 전 통합 실패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또 통합을 추진해 완주가 분열과 갈등에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종윤 통합반대 대책위 사무국장 :
세 번이나 통합을 원치 않는다고 했으면
그만 해야지 또다시 완주를 들쑤셔야 되는
통합 찬성 세력을 조장하는 정치권을
가만 두지 않을 것입니다.]

완주군은 현재 찬성 단체가 낸
6천백여 명의 서명이 중복되거나 대신한 건
없는지 확인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오는 12일에는
찬반 양측이 제출한 서명부와 함께
완주군 자체 의견서를 첨부해 전북자치도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3만 2천여 명의 반대 서명은
통합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쳐달라는 청구를 하기 위한 찬성 서명과 달리 그 수에 대한
법적 효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체 완주군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주민이 반대 서명에 동참했고,
찬성 서명의 5배 규모나 되는 만큼
최종 주민투표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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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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