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1년치 비의 10% 쏟아져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이 집중됐습니다.
군산지역에서는 불과 1시간 만에
1년에 내릴 비의 10%가 넘는 130~40mm가
쏟아졌습니다.
이 밖에도 기록적인 비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집 사이로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갑작스레 밀려드는 빗물에
집안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오늘 자정 무렵 군산 어청도에는
1시간 만에 146mm라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이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양입니다.
[김성래 / 군산 어청도 이장 :
비가 내리는 게 아니고 그냥 물동이를
갖다가 부어버렸으니까 3시간 동안.
도로가 다 잠기고 집이 다 침수됐습니다.]
군산시내에서도
오전 1시 40분부터 정확히 1시간 새
131.7mm가 내렸습니다.
연평균 강수량의 10%가 넘는 양입니다.
군산에서 오늘 하루 209.5mm를 비롯해
최근 사흘 동안엔 342mm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익산 함라면이 264mm로 가장 많았고,
진안 주천면 153, 무주 덕유산 132,
전주 72.9mm 등입니다.
전북에서는 이번 비로
340여 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도로,주택 침수와
제방 유실 등의 피해도 1백 건이 넘습니다.
가축 12만 7천여 마리도 폐사했습니다.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후 6시까지 장항선
천안과 익산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호남선
서대전에서 익산 구간 KTX 열차도 지연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기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내장산 국립공원 등 12개의 탐방로와
30개 하천 산책로는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전북자치도는 내일과 모레도
국지성 폭우가 예상된다며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산사태와 토사 유출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변한영 기자
(bhy@jtv.co.kr)
댓글 0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