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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무너진 공직기강

2024.09.04 20:30
서거석 교육감의 수행비서가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전북교육청에선
올해에만 음주 운전을 비롯한 각종 비위가
30건이나 발생했습니다.

공직기강이 무너졌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거석 교육감의 수행 비서인 A씨는
지난 3월 전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1%로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었습니다.

A씨는 지난 7월 전북교육청에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고
최근 법원에서 벌금 1천5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A씨는 정직 기간이 끝나자
다시 비서실로 돌아왔습니다.

전북교육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북자치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일단은 중징계 처분받은 거예요.
이제 음주를 하면 안 되지만 하여간
그런 일이 있어서 지금 징계까지
받은 거예요.]

교육청의 각종 비위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랜스 자막)
[이정민 기자: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전북교육청 소속 교사와 공무원이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은 건 모두 30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19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CG)
올해같은 경우 음주 운전이 5건이나 되고
성 관련 비위도 1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폭력이나 사기 등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직원들만 24명에 이릅니다.//

교육청의 공직 기강이
지나치게 풀어졌다는 지적과 함께
교육의 신뢰성마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교육 현장의 일선에 나서는 공직자들이
이러한 사회 규범을 무시하거나 어긴다면
이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느냐는
의심도 들고...]

서거석 교육감 체제 이후
국민권익위 청렴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최하위인 4등급을 받은
전북교육청.

청렴한 공직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정책과 캠페인을 잇따라 벌이고 있지만,
정작 달라지는 게 없어
헛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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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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