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한 달 새 126%↑,,,폭우에 채솟값 폭등
아마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가뜩이나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가
장마 이후 더욱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과일과 채솟값이 오르고 또 올라
이젠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도 부족할
지경입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의 한 전통시장에 있는 이 점포에선
요즘 오이 1개에 1천 원에 팔고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2개에 1천 원이던 게
2주 새 두 배나 뛴 셈입니다.
상추값도 2주 만에 갑절로 뛰어
4kg 가격이 4만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채소 몇 개만 담아도
금새 몇만 원이 되다 보니
시민들은 선뜻 지갑을 열지 못 합니다.
[윤삼열 :
다 올랐어요. 안 오른 게 없어요.
어떻게 현실이 그런데. 비가 엄청 많이
와서 너무나 다 올라서.]
[오인자 :
시금치 같은 건 아주 비싸서 안 먹고
대체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싼 거 (사려고요.)
울상을 짓는 건 소비자들뿐만이 아닙니다.
터무니 없이 가격이 오르면서
상인들도 근심이 큰 건 마찬가지입니다.
가뜩이나 가격이 올라 판매량이 줄었는데
장마철 생육 상태도 좋지 않아서
손님들이 불만을 터뜨리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임흥남 / 상인 :
썩었다고 안 가져가고 뭐라고 하죠,
이런 거 파냐고. 조심해서 잘 팔아도
손님들은 (농산물 품질이) 조금만 나쁘면
안 가져가요.]
폭염에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특히 채솟값이 폭등했습니다.
(CG)
무르기 쉬운 엽채류인 시금치는
한 달 전보다 무려 두 배 넘게 치솟았고,
상추도 80%나 올랐습니다.
6천 원선이던 오이 10개는
1만 원 가까이 지불해야 살 수 있습니다.
배추와 대파 가격도
각각 17%, 9%씩 올랐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1만 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긴
가운데, 과일과 채소류 피해 면적은
1천 ha에 육박합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
복구가 빨리 되고 다시 재배가 들어간다면
한 달 뒤에는 이제 안정화되겠죠.
그런데 당분간은 어쩔 수 없지 않겠나...]
가뜩이나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가
장마와 수해로 인해 더욱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변한영 기자
(bhy@jtv.co.kr)
댓글 0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