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입점 업체들도 '전전긍긍'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들도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는 160개 기업이
이들 플랫폼에 입점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체들은
물건을 팔지 못해 재고만 쌓이고 있고,
그나마 판 물건은 정산을 받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출고하지 못한 조미료 상자가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업체가 티몬 판촉전에 참여해
평소보다 생산 물량을 두 배나 늘렸다가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마땅한 유통 경로도 없고,
정산금을 받지 못한다는 소식에
주문이 들어와도 취소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창경 / 티몬 입점 업체 대표 :
이런 사태가 터져서 저 물건을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저희도 고민이
많은 상태입니다.]
이달 전북자치도의 지원을 통해
티몬에 입점한 도내 기업은 모두 164곳.
당초 석 달 동안 판매하기로 했지만
정산 지연 후폭풍이 확산하면서
입점 기간을 이달까지로 축소했습니다.
도내 입점 업체 판매 금액은 대략 6억 원.
정산이 지연될 경우 매출이 아니라
고스란히 피해 금액이 될 수도 있어
업체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유혜진 / 위메프 입점 업체 대표 :
현금 자체가 돌지 못하다 보니까
저희도 이제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대출을 이용한다거나 그런 단점이 있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북자치도는 다음 달부터 1백 개 업체를
위메프에 추가 입점시키려던 계획도
전면 취소했습니다.
문제는 업체별로
쉽게 입점을 할 수 있는 구조여서
잠재적인 피해 업체는 훨씬 많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전북자치도는 이 때문에
입점 업체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석호 / 전북자치도 마케팅통상지원팀장 :
기업들의 경영 자금 (상황)이 어려워질
경우에는 저희가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난 데 없이 터져나온
티몬과 위메프 사태의 파문이
어디까지 번질지 도내 영세 상공인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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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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