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살리는 '어울림학교'
사는 곳과 관계 없이 입학하거나 전학할 수 있도록 농산어촌에 지정한 학교입니다.
학생이 넘쳐서 골치인 도시에서
학생이 부족해 걱정인 농산어촌으로 이동을
유인해 양쪽 모두 교육환경을 개선해보자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입니다.
이 어울림학교가 실제로
일반 농산어촌 학교에 비해 학생 감소폭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나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진안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시골의 작은 학교지만
교실은 도시 학교 못지 않게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이 학교는 전교생 77명 가운데
72%가 전주에서 온 학생들로 채워졌습니다.
올해 광역형 어울림학교로 지정되면서
다른 시군 학생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도시에서 온 학생들로서는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고, 농촌 학생들에겐 많은 친구가 생겨
일석이조가 됐습니다.
[서하울/진안 장승초 6학년:
저랑 잘 맞는 애 찾아서 놀기도 하고,
재밌는 애 찾아서 놀기도 하고
공부 잘하는 애한테는 도와달라고
하기도 해요.]
학교는
모내기 체험이나 지리산 종주 처럼
자연과 지역적 특색을 살린 교육 과정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일호/진안 장승초 교사:
산에서 탐구 활동이나 또는 냇가에서
바로 이렇게 활동하는 자연 친화적인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내에선 어울림학교로 지정된
작은 학교는 모두 147곳.
(CG)
전북교육청 분석 결과 지난 3년간
농산어촌의 230개 일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11% 줄었지만, 어울림학교는
감소율이 3% 수준에 그쳤습니다. //
전북교육청은 이에 따라
내년까지 어울림학교로 10곳을 더 추가해
지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시영/전북자치도교육청 교육협력팀장:
어울림 학교를 지원하고 있는 부분들을
좀 더 확대해서 지역사회가 훨씬 더
활성화되고 작은 학교를 살리는 데
더욱더 기여하도록...]
농산어촌의 많은 학교들이 폐교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어울림학교가 의미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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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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