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분뇨 방류 의혹.... 무혐의에 재수사 요구
무단 방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진안군이 이 축협을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진안군과 경찰의 늦장 대처로
핵심 증거가 사라졌다고 주장하며
재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지난해 9월, 조정평 씨는 새까만 물이
도랑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인근 축사에서 나온 가축 분뇨라고
생각하고 바로 진안군에 신고했습니다.
[ 조정평 / 진안군 마령면 :
막 쏟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새카만 물이 그렇게 여기서 나오는 거예요.그래서 바로 군청에다가 환경 담당자한테 나와라... ]
전북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의
성분 분석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자
진안군은 지난해 10월 이 축사를 운영하는
도내 한 축협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주민들은 경찰과 진안군의
대처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도랑 옆에 있던 축사의 분뇨저장고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축협 측이 고발된 뒤
분뇨저장고를 철거하는데도
진안군이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전재삼 / 섬진강환경운동연합 회장 :
(군청에 철거를 중지시켜달라고 요구했지만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그때는 증거 자체가 완전히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진안군은 철거가 이뤄진 뒤에서야
축협에 원상 복구 명령을 내렸습니다.
[진안군청 관계자 (음성 변조) :
고발 조치와 그다음에 원상복구 명령을
했죠.이제 공사 중지하고 원상복구해라 ]
경찰은 분뇨저장고가 철거된 배경에 대해서
조사가 이뤄졌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경찰 관계자 (음성 변조) :
(방류 수사하실 때 이 탱크가 원래 있었던 건 확인하셨어요?) 그 부분은 제가...
(사라진 건 확인하셨어요?) 수사 내용이라... ]
해당 축협은 분뇨 저장고가 오래돼
애초부터 철거할 계획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축협 관계자 (음성 변조) :
우리가 갑자기 멀쩡하던 걸 허문 게 아니라 입찰을 올려서 업체가 지정되고 막 이런
과정들이 다 있잖아요.
주민들은 재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고,
진안군도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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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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