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시설 부족한 농촌...고속도로 휴게소 '공유'(수정)
마트나 식당 같은 편의 시설조차
이용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진입로를 만들어서
인근 주민들과 공유하는
개방형 휴게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읍에 문을 열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호남고속도로와 닿아 있는
정읍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도로를 사이로 70여 가구,
2백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지만
식당은 물론, 생필품을 파는 소매점도
마땅치 않습니다.
부근의 산업단지 근로자 1천 3백여 명도
같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호/산단 입주기업 근로자 :
산단 내에 편의점이라든지, 식당 같은 것들이 부족해서 사실 저희가 이용하기에는 조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코앞에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지만
진입로가 없어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집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를
마을 주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일반 도로를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정읍시와 함께 진입로를 내고
주차장을 만든 겁니다.
개방형 휴게소 운영은
전국에서 정읍 휴게소가 처음입니다.
[최창기/정읍시 기획예산실장 :
정읍휴게소를 개방 휴게소로 조성함으로써 휴게소 인근 주민과 산단 근로자들이 고속도로를 진입하지 않고도 식당과 간식 등 휴게소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한국도로공사는
완주 순천 간 고속도로에 있는
남원 춘향휴게소도 내년까지
개방형 휴게소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고재성/한국도로공사전북본부 휴게시설팀 :
지역 주민을 위한 전기차 충전 시설이랄지 메뉴의 다양화 그리고 먹거리, 즐길 거리를 좀 더 보완해서 많은 주민들이 찾게끔 그렇게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농촌에서는
기본적인 생활 필수시설도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지역 주민과 편의시설을 공유하는
개방형 휴게소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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