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방지 '스프링클러'.... 14곳에 그쳐
있는데요
산불을 막기 위해 미리 물을 뿌려놓는
스프링클러 같은 소화시설이 설치돼
일정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에는 14곳에만 설치돼 있어서
추가 설치가 시급합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야산 부근에 설치된 세 개의 기둥에서
물줄기가 동시에 뿜어져 나옵니다.
바싹 마른 임야를 수시로 적셔놓아서
산불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 김학준 / 기자 :
15m 높이의 기둥에서 나오는
물의 양은 최대 60t,
반경은 40m에 달합니다. ]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가동하기 때문에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초기 진화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산불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부터 도입됐습니다.
[ 김동현 /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 :
불이 나면 아무리 많은 물을 쏟아부어도
잿더미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사전에 물을 단위 면적당 10ml만 골고루
뿌려놔도 절대 불이 붙지 않습니다. ]
전국적으로 230여 곳에서 가동되고 있지만
도내에는 14곳에만 설치돼 있습니다.
산불소화시설 한대의 비용은 5천만 원,
석대를 한 세트로 설치하기 때문에
1억 5천만 원이 들어갑니다.
산림청과 자치단체가 사업비를 분담하는데
올해 전북에는 정부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서 설치 계획이 없습니다.
[ 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 변조) :
재정 여력이 좀 많이 부족하고 약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실 저희 국고 보조를 꼭 받아서 해야... ]
전북자치도가 1년에 소방헬기에 투입하는
예산은 20억 원 정도입니다.
산불 진화 못지않게 산불 예방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입체적인 접근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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