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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국' 옛말...주저앉는 대중국 수출

2023.08.15 20:30
그런가 하면 우리의 수출 효자국으로
꼽히던 중국도 사정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중국 시장의 변화와 한중 관계 악화 속에
도내 수출 규모도 가파르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유선 기잡니다.

김제에서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요즘 수출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습니다.

생산량의 90%가 나가는 중국 수출이 계속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 달 평균 3억 원 규모였던 게
올해는 1억 7천만 원으로
무려 40% 이상이나 급감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최근에는 부랴부랴 가격까지 낮췄습니다.

[김요한 / 합성수지 수출 업체 대표 :
수출 가격을 많이 인하하고 있어요.
쉽게 표현하면 (1kg에) 1,000원이었으면
지금 한 850원, 1kg당 150원이면 엄청
큰 가격이거든요.]

3년 전, 9백만 달러 수출 금자탑을 쌓은
이 식품기업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당시 5백만 달러 규모였던 중국 수출이
지난해 3백만 달러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상황이 더욱 나빠져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더 감소했습니다.

[이동희 / 식품제조업체 대표 :
(중국 카페) 7천 개 점포에 연간
저희들이 한 70개 컨테이너가 나갔는데
그 부분이 지금 현재 메뉴가 중단돼서
제품이 안 나가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대중국 수출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트랜스 수퍼)
지난 5월,
전북의 중국 수출액은 8천9백만 달러로
한 해 전보다 31% 감소했습니다.

대중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지난해 3월부터 무려 15개월 연속입니다.//

중국이 우리쪽에서 수입해가던 품목들을
일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고
최근 나빠진 한중관계도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CG)
이로 인해 전라북도의 수출 대상국 1위를
줄곧 지켜오던 중국은 지난해 미국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철 /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 과장 :
온라인이라든지 해외 전시회 같은 부분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같은 시장 (진출)을
계속 지원을 하고 있고요.]

그동안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온
중국 수출이,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지역경제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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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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