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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아파트 화재...완강기가 '생명줄'

2024.01.14 20:30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10층 이하라면 완강기를 타고 대피할 수
있습니다.

베란다에 설치된 완강기는
이용자가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하지만 사용법은 커녕 완강기가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요.

비상 시 생명줄이 될 수 있는
완강기 사용법을
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새벽에 불이나 50명 넘게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던 익산의 한 아파트.

최근 한 달새
익산과 완주 아파트에서 3건의 불이 났고
수도권에서는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CG)
주거 형태가 변하며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화재 피해가 늘고 있는 상황.
(CG)

화재에 대비해 아파트와 같은 다층 주택엔 완강기를 설치하게 돼있지만,

2005년 이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에 지어진 낡은 아파트에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완강기가 있더라도, 위치를 모르거나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규리 / 전주시 만성동
(집에 완강기가 있을까요?)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배운지도 오래됐고 해서
갑자기 쓰라고 하면 사용법이 잘 생각이
안 날 것 같습니다.]

작은 박스 안에 들어있는 완강기는
후크, 속도 조절기, 안전벨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용법은 완강기 지지대에 고리를 걸고,
나사를 조여준 다음
창 밖으로 완강기 줄을 던집니다.

[최지안 / 119안전체험관 교관:
나사 부분을 확실하게 조여줘야 속도
조절기가 이탈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나사를 조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안전 벨트가 뒤틀리지 않도록
겨드랑이 밑에서 단단히 조이고
지지대를 창 밖으로 향하게 합니다.

[강훈 기자:
이렇게 하면 완강기로 건물에서 탈출할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제가 직접
내려가 보겠습니다.]

내려올 땐 건물을 마주본 상태에서
손을 디귿자로 만들어
충돌에 대비해야 합니다.

완강기가 없다면 반드시 마련해두고,
평소 완강기의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마가 들이닥치는 급박한 상황에서
완강기는 유일한 생명줄이 될 수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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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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