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에서 또 조합장 폭행 논란
임직원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서순창농협 조합장이
동문 후배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음식점에
두 명의 남성이 차례로 들어섭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끌려나오고
먼저 안에 있던 남성이 밖으로 쫓아 나와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음식점에서 끌려나온 남성은
순창군 금과면에 사는 이재홍 씨.
이 씨는 이날 초등학교 동문회에서
순창의 한 농협조합장과 갈등을 겪은 뒤, 화해를 하기 위해 음식점을 찾아갔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재홍 / 폭행 피해자:
조합장이 제일 앞에 앉아 있는데
제가 딱 들어갔어요. 들어가자마자
일어나서 그냥 그대로 돌려서 쳐버리니까...]
이 씨를 폭행한 것으로 지목된 사람은
설득환 서순창농협 조합장.
설 조합장도
동문 후배인 이씨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설득환 서순창농협조합장 :
그냥 순간적으로 그런 일은 있었지만
무슨 일 벌어질 정도로 그런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아무튼 죄송하게
됐습니다.]
순창경찰서는 설 조합장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순정축협조합장이
폭행과 갑질시비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
조합장은
농촌사회의 대표적인 유지로 꼽힐 만큼
나름의 권력과 권위를 갖고 있다 보니
이런 일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민경신 / 전국협동조합 노조위원장:
지역에서의 (조합장들의) 제왕적 지위가
이러한 것들을 도덕적 해이 속에서 당연한 것처럼 이렇게 휘둘려지고 있다라고
판단이 됩니다. ]
농협 조합장들의 잇단 물의에도
좀처럼 자정기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농림부와 농협중앙회 차원의 책임있는
감사나 제재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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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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