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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54명... '투자 리딩방' 사기단 적발

2023.11.20 20:30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겠다',

이런 식으로 SNS로 접근해서
투자금을 가로챈 이른바 '투자 리딩방'
사기단이 적발됐습니다.

50명이 넘는 투자자가
20억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퇴직연금 전액을 날린 피해자도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의 한 빌라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sync: 가만있어. 가만있어.]

경찰은 불법 투자 리딩방 운영자 등
4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또, 대포통장 100여 개를 개설해
투자 사기 일당에게 제공한 혐의 등으로
30명도 검거했습니다.

(CG)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은
허위 투자자들,
이른바 '바람잡이'를 동원해
가상화폐 투자로 원금의 세 배가 넘는
수익을 내는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을 모집했습니다.(CG)

그럴듯하게 투자 사이트도 만들었습니다.

[피해자:
수익금을 다 제가 다 확인을 할 수 있도록 그런 프로그램도 만들어 놨습니다. 법인 통장에다 돈을 넣었고 전혀 사기꾼이라는 걸 내가 못 느꼈죠.]

투자자들이 수익금을 인출하려고 하면
환불 수수료 등을 요구하거나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습니다.

[피해자:
돈을 왜 안 주느냐 하니까 그때부터
채팅방이 사라져버린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리딩방 사기단은
지난해 4월부터 투자자 54명에게서
20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한 달 동안 퇴직연금 5억 5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날린 피해자도 있습니다.

[김광수 /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오픈 채팅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들어가는 사이트들은
대부분 허위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투자 사기단의 계좌에서
170억 원이 거래돼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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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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