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54명... '투자 리딩방' 사기단 적발
이런 식으로 SNS로 접근해서
투자금을 가로챈 이른바 '투자 리딩방'
사기단이 적발됐습니다.
50명이 넘는 투자자가
20억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퇴직연금 전액을 날린 피해자도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의 한 빌라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sync: 가만있어. 가만있어.]
경찰은 불법 투자 리딩방 운영자 등
4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또, 대포통장 100여 개를 개설해
투자 사기 일당에게 제공한 혐의 등으로
30명도 검거했습니다.
(CG)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은
허위 투자자들,
이른바 '바람잡이'를 동원해
가상화폐 투자로 원금의 세 배가 넘는
수익을 내는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을 모집했습니다.(CG)
그럴듯하게 투자 사이트도 만들었습니다.
[피해자:
수익금을 다 제가 다 확인을 할 수 있도록 그런 프로그램도 만들어 놨습니다. 법인 통장에다 돈을 넣었고 전혀 사기꾼이라는 걸 내가 못 느꼈죠.]
투자자들이 수익금을 인출하려고 하면
환불 수수료 등을 요구하거나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습니다.
[피해자:
돈을 왜 안 주느냐 하니까 그때부터
채팅방이 사라져버린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리딩방 사기단은
지난해 4월부터 투자자 54명에게서
20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한 달 동안 퇴직연금 5억 5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날린 피해자도 있습니다.
[김광수 /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오픈 채팅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들어가는 사이트들은
대부분 허위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투자 사기단의 계좌에서
170억 원이 거래돼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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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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