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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갑질.부패... 청렴도 '바닥'

2024.01.12 20:30

군산시의회의 청렴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을 대신해 시정을 감시해야 할 의회가
본연의 역할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을 보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군산 선유도.

각종 어구와 녹슨 컨테이너 창고가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현직 군산시의원과 일부 어촌계원들이
공공부지를 마치 사유지처럼
쓰고 있는 겁니다.

최근 군산시가 주민 숙원사업 명목으로
이곳에 철제 가림막을 설치하려다
특혜 논란을 불렀습니다.

[군산시의원(지난해 12월) :
어선 수리소가 비어 있으니까 으레 거기다가 어구 야적을 한 거죠. 저도 이제 양식업을 하니까 했지만 동네 주민들도 했어요.]

일부 시의원들의 도를 넘는 갑질 행태나
비위도 여전합니다.

지난 행정사무감사 때는
준비할 시간도 충분히 주지 않고,
길게는 7년 치 자료를 한꺼번에 요구해
공무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하원호 기자 :
군산시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의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CG IN
공무원과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가 27.7%,
계약업체 선정 관여가
21.7%나 됐습니다.

인사나 의정 활동과 관련해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견도
각각 3.8%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종합한 부패 경험률이 37.2%로
92개 지방의회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CG OUT

[유재임/군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 :
청렴서약을 아무리 하고, 청렴 교육을 해도 체감하는 게 너무 낮잖아요. 이것은 하루아침에 개선되는 게 아니라 의원의 의정 활동 과정에서 보여줘야만 이게 개선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시민을 대신해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시의회가
오히려 감시의 대상이 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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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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