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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된 '홍콩 ELS'...도내 검사는 언제?

2024.01.11 20:30
홍콩 H 지수가 급락하면서
관련 ELS, 주가연계증권의 손실이 현실화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금융권이
상품의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판매했는지 살펴보고 있는데요.

도내에서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은퇴 후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즐기려던
이 노부부의 꿈은 악몽이 됐습니다.

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은행 직원 권유에
가입했던 홍콩 ELS의 만기가 돌아오지만
반토막이 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트랜스)
이 상품은 홍콩 H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움직이는 주가연계증권인데
지수가 급락하면서 손실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입니다.///

[김 모 씨 / 홍콩 ELS 가입자 :
나라가 망하든가 그런 것 외에는
손실 날 일이 없을 것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고 소진되기 전에 오라고...]

부부가 가입한 금액은 모두 8억 원.

오는 6월 만기를 앞두고 있는데
최근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들의
원금 대비 손실률은 50% 수준이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 모 씨 / 홍콩 ELS 가입자 :
우울증도 오고, 누구 만나기도 싫고
요새는 밖에도 잘 나가지도 않습니다.
저녁에 잠을 못 자요.]

홍콩 ELS 판매액만 19조 원이 넘는 상황.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판매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금감원도 현장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4일) :
(판매사가) 면피성이고 형식적인 절차만을
준수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적합성
원칙 등을 실질적으로 준수하지 않았다고
할 경우엔 책임 부담이 불가피할...]

하지만 도내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는
언제쯤 이뤄질지 미지수입니다.

(CG)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은
본원 차원에서 검사를 할 걸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일부 금융사에서는
판매 한도를 어기고 판매 실적을
인사 평가에 반영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관련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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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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