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스포츠대회로 '방긋'...인구 4배 규모 유치

2024.03.18 20:30
지방의 많은 자치단체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인지 오래입니다.

가파른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회유치로 생활인구가 늘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인구가 2만 7천 명을 밑도는 순창지역은
요즘 전국에서 찾아온 소프트테니스
선수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본 선수들이
양보 없는 랠리를 이어갑니다.

승리를 결정 짓는 스매시에
경기장에는 환호성이 울려 퍼집니다.

( 현장음 )

순창에서 열린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에는
모두 140여개 팀에 1천3백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습니다.

[ 김유림 / 소프트테니스 선수 (화성시청)
항상 저희 선수들 오면 잘해주고 운동장도
너무 잘 돼 있어서, 저희가 시합하기에 잘
돼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8일 간의 전국 대회가 열리자
한산했던 농촌 읍내도 단박에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재미를 보고 있는 건 대회장 주변 식당들.

[ 김은경 / 식당 운영 :
선수들이 오기 전에는 많이 좀 한가했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선수들이 오니까 점심이나 저녁이나 많이 북적대요. ]

숙박업소 8곳은 예약이 가득 차면서
인근 지역까지 방을 구하지 못한 참가자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 양재환 / 숙박업소 운영 :
(평소) 투숙 비율이 한 30%에서 35% 정도 되거든요. 스포츠 마케팅이 진행이 되면
거의 90% 이상 객실이 투숙되기 때문에...]

순창군에서는 이번 대회에 이어
오는 6월과 8월에는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가을엔 순창오픈 국제 소프트테니스대회도 개최합니다.

대회 유치는 물론
겨울이면 전지훈련팀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월만 해도 전국 각지에서 24개 팀,
4백여 명의 소프트테니스와 야구팀이 찾아와서 훈련을 했습니다.

이렇게 한해 동안 순창군을 찾는 선수단은
모두 11만 명 정도.

2만 7천 명가량인 순창군 인구의 4배 규모입니다.

[신현수 / 순창군 체육진흥사업소장 :
더 많은 대회를 유치를 해서 저희가 순창군의 지역 경제가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인구 소멸위기에 내몰린 농촌 자치단체가
꾸준한 전국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