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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도박 20대... 중독자 5배 증가

2024.01.21 20:30
지인들에게 수천만 원씩을 빌려
인터넷 불법 도박에 탕진한 혐의로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청년들의 불법 도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도내 도박 중독자는
4년 사이에 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A 씨는
고향 선배 B 씨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50만 원을 빌려주자
B 씨는 더 빌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A 씨 / : 지금 계좌에 돈이 들어가 있는데 계좌가 막혀 있다, 네가 돈을 보내주면 내 계좌 풀어가지고 보내줄 수 있다...]

결국, A 씨는 1,200만 원을 빌려줬지만, 150만 원밖에 돌려받지 못했고
B 씨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20대인 B 씨가 돈을 쓴 곳은
불법 인터넷 도박!

[B 씨 /
(도박에는 사용을 하신 게 맞죠?) 그렇죠
(그러면 얼마 정도 빌리신 거예요?)
금액으로는 별로 안 되는데...]

이렇게 B 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한 B 씨의 지인들은 최소 7명.

피해 금액은 각각 1천만 원부터
4천만 원까지로 추정됩니다.

(CG)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도박 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2030 청년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북의 도박 중독 질환자도
2018년 18명에서 2022년에는 86명으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CG)

많은 돈이 순식간에 오가는 인터넷 불법
도박은 접근하기도 쉬워서, 일단 빠지면
중독될 위험이 작지 않습니다.

[김성주 / 전북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고 단시간에 굉장히 많은 베팅이 이뤄지면서 문제가
굉장히 커지게 된다고 보실 수가 있어요.]

[강훈 기자:
무주경찰서는 지인들의 돈을 빌려 인터넷 도박에 사용한 B 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JTV NEWS 강훈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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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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