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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감투싸움' 치열

2020.06.16 21:13
뉴스 플러스입니다.

국어대사전을 보면 감투는, 벼슬이나 직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아마 여러 직업 가운데서도 정치인들 만큼
감투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없을 텐데요

후반기 원구성이 한창인 전라북도의회에서
요즘 이 감투싸움이 한창입니다.

전체 39명의 도의원들 가운데
무려 20명이 넘는 의원들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경쟁에 뛰어들었을 만큼
치열합니다.

누가 어디에 나섰고,
이렇게 후보들이 난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전라북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로 성경찬 의원을 추대했습니다

민주당 신임 원내 대표에게 주어진
첫 임무는 이달말까지 의장과 부의장 두 명
상임위원장 6명을 포함한 원구성입니다.

어느 때보다 경쟁도 치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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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를 대표하는 의장 선거에는
송지용, 한완수
두 명의 전반기 부의장들이 모두 나섰으며,

강용구 농산경위원장과,
전반기 의장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던
최훈열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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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의 경우
제1부의장은 최영일 의원이 유력하고,
제2부의장은 이한기,최영규,최찬욱, 황영석황의탁 의원 등 다섯 명이나 경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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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리의 상임위원장도
행자위와 환복위 두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명 이상이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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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명의 의원 가운데
무려 36명이 한솥밥을 먹는 민주당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사전에 조율해서
추대 형식을 밟는 일이 많은 걸 생각하면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무엇 때문일까?

먼저, 2년 뒤 지방선거에 시장.군수로 출마하려는 입지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림잡아 최소 8명인 출마 예정자들로서는
도의회의 벼슬이나 직위, 곧 감투는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내세울 수 있는 경력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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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에 3선 이상 중진이 한 명도 없고
재선도 11명 뿐인 마당에, 시군의회 의장을 지낸 거물급 초선이 즐비한 것도 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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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의장 출신만 세 명,
익산,정읍,진안의 시군 의장 출신까지 모두
6명이나 됩니다.

최찬욱 의원 같은 경우엔
전주시의원 6선을 거친 뒤 도의회에 입성해
지방의원만 7선에 이를 정도입니다. ///

3.
전반기 송성환 의장이 뇌물수수혐의 기소돼도의회가 파행을 빚은 것도 한 원인입니다.

보통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 입지자들을
교통정리하곤 했지만 의장의 신뢰와 권위가 땅에 떨어져,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입지자들에게는
감투에 주어지는 특전도 솔깃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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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에게는 대형 차량이 제공되고
기사,수행,비서 등 3명을 채용할 수 있으며
매달 490만 원의 업무추진비가 제공됩니다.

부의장에게는 240만원, 상임위원장들에게는
150만원씩의 업무추진비가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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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환 의장은 근신의 의미로 1년 가량
의사봉을 내려놓았지만, 이 기간에도 각종 특전은 그대로 유지해 의원들 사이에서도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22일 2차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26일 선거절차가 남아 있지만
39명중 36명이 민주당인 만큼 22일 사실상
확정되는 셈입니다.

뉴스 플러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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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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