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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식 남원시장, 커지는 학력 논란

2022.07.05 20:30
최경식 남원시장의 허위 학력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2주 전 고발장이 접수된 뒤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지만,
최 시장은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아
스스로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승 환 기자의 보돕니다.

최경식 남원시장의
허위학력 논란의 핵심은
한양대 졸업 여부입니다.

지난해 이맘 때부터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는 약력을 배포했지만,
확인되지 않는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5월 24일 KBS 남원시장 후보 토론회)

윤승호 / 당시 남원시장 후보 -
한양대를 졸업한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동문 인명록에도 없다고 하는데
몇 학번이며 어디 캠퍼스를 나왔습니까?

최경식 / 당시 남원시장 후보 -
요즘 선거법은요 학력위조면 선거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아웃되는 거예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 한 남원시민이 최 시장을
학력위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한양대 졸업 여부와 함께
행정학 박사 학력도 문제를 삼았습니다.

고발인 측은 그동안 주요 포털에 실린
최 시장 학력란에 한양대 졸업이 있었지만
현재는 빠졌다며,
최 시장 측이 허위학력 논란을 의식해
수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최경식 시장의 대응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CG)
측근을 통해 최 시장의 입장을 물었지만
"고발이 된 사안인 만큼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서
사실과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애매한 입장을 전달해 왔을 뿐입니다.
(CG)

학교를 졸업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며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해서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 시장은 또
원광대 소방학 박사 학위를 최종 학력으로
신고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행정학 박사
등으로 표기한 명함을 배포한 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 (5월24일 JTV 남원시장 후보 토론회)
강동원 / 당시 남원시장 후보 : 
우리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명함에는
이제는 소방학 박사로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박사학위 하나를 가지고
행정학 박사, 소방행정학 박사 그리고
소방학 박사, 이 세 가지로 이렇게 쓰고
있어요. 이게 무슨 조화입니까?]

실제로 최 시장은
선거 전날이었던 5월 31일 이와 관련해
선관위로부터 허위사실 공표죄를 근거로
행정행위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사와 박사 학위 모두 논란이 된 상황.

(CG)
현행 공직선거법 250조는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허위학력일 경우 최악의 경우에는
재선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CG)

경찰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최 시장이 후보 시절 기자들에게 배포했던
학력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JTV 뉴스 이 승 환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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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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