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계속 추진' ... 새만금 '벼랑 끝'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만금 공항에 대해서는
잼버리 파행을 이유로 예산을 대폭 삭감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 시대'를 열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가 빈 껍데기가 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천경석 기자입니다.
유치에 실패한 부산엑스포,
파행을 빚었던 새만금 잼버리.
하지만, 두 사업의 후속 조치를 보면
정부의 시각차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두 지역의 공항 건설이 대표적입니다.
[국토부 관계자(음성변조) :
특별법에 따라서 추진하는 걸로 돼 있었고, 법에 따라서 안전한 (가덕도) 공항 신속하게 건설하겠다 했으니까 그 취지대로 계속 사업은 추진할 겁니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공사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며 조기 개항까지 추진했던
가덕도 신공항!
정작 유치에 실패했는데도 대통령까지
나서서 정상적인 추진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29일) :
남부지역에서 부산 거점으로서 모든 경제 산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새만금공항은 잼버리가 파행을 빚자
내년 예산이 대폭 삭감됐고
정부가 사업의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나서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상황입니다.
거의 비슷한 사안에 대해서
정부는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이원택/국회의원 :
가덕도 관련해서도 아마 정부가 이제 국토 균형 발전 차원에서 진행한다고 그랬으니까, 새만금도 그런 똑같은 논리로 가야 된다...]
윤석열 정부, 지방 시대의 비전은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 시대'입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파격적으로 밀어주고
새만금 공항은 날개를 꺾어 버리는 것이
지방 시대의 비전과 맞는 것인지,
정부는 냉철하게 뒤돌아봐야 됩니다.
JTV 뉴스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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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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