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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 예산 '찔끔'... 투기장도 포화상태

2024.10.10 20:30
군산항에는
해마다 막대한 양의 토사가 쌓여
항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준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준설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준설토를 쌓아둘 투기장도
내년에는 포화 상태에 놓이게 돼
대책이 시급합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연간 7천여 척의 선박이 오가는 군산항.

전국에서 4번째로 문을 연
국가관리 무역항이지만
비중은 전국 항만 물동량의
1.5%에 불과합니다.

대형 선박이 접안하려면
충분한 수심이 확보돼야 하는데
해마다 막대한 양의 토사가 쌓이는 데다
준설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선사들이 이용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차상기/해운업체 대표 : 준설이 되지 않음으로써 (선박이) 뻘에 얹히는 현상, 그러면서 결국 선주는 군산항의 배를, 위험 요소 때문에 기항을 하지 않겠다는 회피 현상...]

군산항에는 해마다
3백만 세제곱미터의 토사가 쌓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간 준설량은
50만 세제곱미터에 불과합니다.

[하원호 기자 : 대형 선박들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항로와 항만에 쌓인 토사를 주기적으로 퍼내야 하지만 정부의
준설 예산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더 큰 문제는 준설토를 야적할 투기장도
내년이면 모두 포화상태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2년 전 예타를 통과한
제2준설토 투기장 역시
빨라야 2028년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최소 2년간은 준설토를 쌓아둘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기존 투기장을 더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
시간이 지날수록 준설토가 침강을 합니다. 그래서 물이 빠지는데 그러면 또 이제 그 부분에 대한 부피가 조금 늘어날 가능성도 있고...]

땜질식 준설이 군산항 활성화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준설량을 대폭 확대하고,
제2투기장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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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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