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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간척지 리스크... 준비 부족에 좌절(대체)

2023.08.15 20:30
기대를 모았던 새만금 잼버리가 파행으로
끝나면서 어디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는지를 놓고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책임과 반성의 시간을 앞두고,
실패의 원인을 냉정하게 따져보는
것이 필요한데요.

간척지에서 대회를 여는 것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지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천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파행으로 점철된 새만금 잼버리를 둘러싼
논란은 대회 부지가 간척지라는 점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늘이 없고, 습도가 높은 간척지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폭염, 폭우,
해충 문제 등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폭염과 습도를
가장 힘든 점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프란체스카 / 영국 잼버리 참가자
매우 멋지고 친절한 곳이지만, 매우 덥습니다. 영국과 한국은 굉장히 기온 차이가 큽니다. 이런 습도는 경험하지 못했어요.]

정치권은 문제가 터지자
부지 선정에 계속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정경희 / 여성가족위원회 여당 간사:
새만금 잼버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졌습니다. 그야말로 망할 수밖에 없는 부지 선정, 이것이 진흙탕 잼버리의 ******점입니다.]

개최 지역을 결정할 당시,
새만금을 대신해서 다른 지역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모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무주 태권도원이나 군산 인근 지역이
검토됐지만 4만 명이 넘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었습니다.

또, 부안댐에서 가까워 상수도 공급이
용이하고 교통 접근성도 좋다는 점에서
결국 새만금이 개최지로 결정된 것입니다.

전라북도는 폭염 대책에 대해서는
조직위의 결정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김관영 도지사 :
조직위에서 그런 부분에 관해서 '해오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저희는 신뢰할 수밖에 없었죠.]

그러나 나무 그늘을 만들기 위해
조성하겠다던 숲은
염분이 빠지지 않아 물거품이 됐습니다.

예견된 문제에 대한 준비 부족이
잼버리를 파행으로 이끄는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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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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