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만에 "나가라"...순창군 '행정처분'
투석을 받던 환자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휴업을 하려면 한 달 전에는 이 사실을
알렸어야 되지만 병원 측은
겨우 1주일 남겨두고 안내문을 붙여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번 달부터 휴업에 들어간
순창의 한 요양병원에 붙어있던
안내문입니다.
(CG) 암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이
줄어들면서 경영이 어려워져 7월부터
두 달 동안 구조조정과 병원 리모델링을
통해 정신의료기관으로 전환할 방침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요양병원 간호사(음성변조):
투석실은 마지막이 될 것 같고요.
이제 두 달 후에 이제 여기 이제 병원
공사되는 거 봐가지고 저희도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안내문이 붙은 건 휴업을 겨우 1주일 앞둔 지난달 24일, 더구나 일부 투석 환자들은
그 후에 이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박영기 / 투석환자:
목요일(27일) 투석 끝나고 나서
처음 들었어요. 이번달 이번주만 한다고
그 주만, 그러니까 다음 달부터는 오지
말라고 들었거든요.]
[강훈 기자: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입원환자가 있는 의료기관이 휴업을 하기 위해서는 휴업을 시작하는 날로부터
최소 한 달 전에는 관련 안내문을
게시하고, 이를 환자에게 알려야 합니다.]
(CG) 해당 병원은
경영 악화가 심각해 급하게 업종 전환이
필요했다면서, 법이나 규정을 알지 못해
운영상 발생한 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순창군 보건의료원 관계자:
휴업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이번 주
이후에도 저희가 진행 상황을 보고
행정 처분하는 것을 검토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환자들은 원정 진료를 받게 된 상황에서
병원 측의 안일한 대처로 하루아침에
충분한 준비도 없이 쫓기듯
병원을 떠나게 됐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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