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한때 병원도 차질...정부 뒤늦게 "전폭 지원"

2023.08.04 20:30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는
오늘도 온열질환자 등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이었지만,
무더위 속에 코로나19 환자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환자가 몰리면서
한때 의료시설 운영이 차질을 빚기도 했고
일부 퇴소하는 참가자까지 나왔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어제 하루 잼버리병원을 찾은 참가자는
약 1천5백 명.

벌레 물림이 38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피부 발진이 250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무더위 속에 온열증상을 호소한 참가자도 138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 잼버리 스카우트 참가자 :
병원 간 사람 엄청 많아요. 기절해가지고 쓰러져 있어서 구급대원이 와서
응급치료하는 걸 봤어요. ]

중증 환자는 없다지만
온종일 환자들이 몰려들면서 의료진들도
피로감을 호소해 잼버리병원의 5개 클리닉
가운데 1곳은 잠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퇴소를 결정하는 참가자도 나오는 상황.

[ 잼버리 스카우트 참가자 학부모 :
아이가 과호흡이 와서 쓰러졌어요.
잼버리 병원 가서 수액을 맞은 것 같은데
다시 텐트로 돌아가서 자야 하고 이렇기
때문에 아이가 더 못 있겠다고 ... ]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내국인 5명은 집으로 옮겨졌고
외국인 23명은 김제에 준비된 생활시설로
이송됐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의료 대책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의사들이) 추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5개소의 잼버리 클리닉 운영시간을 자정
까지 연장하겠습니다. 늘어난 운영시간에 맞춰 약품 등 의료물자를 추가 보급하고
... ]

윤석열 대통령은 잼버리 현장에
참가자들이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차가운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이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 69억 원을 투입해 폭염대책과 식사,시설 위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후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만 3천 명의 참가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조직위가 지난 6월
요청한 93억 원의 관련 예산을 대부분 묵살했던 정부가, 뒷북행정에 나섰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회 초기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공지사항